부산시가 점심시간에 최대 8명까지 식당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. 4명씩 두 테이블에 앉는 식이다. 13일 부산시는 정부에 점심시간 식당 출입과 관련해 5명 이상 사적 모임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. 구체적으로 최대 8명까지 출입이 가능토록 하는데, 4명씩 별도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이다.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과 절충된 형태로, 식당 내 감염 가능성 증가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. 이 밖에도 시는 코로나19로 큰 폭의 영업 손실을 보고 있는 지역 경륜장 등에 대한 방역 준칙 완화도 함께 건의했다. 시가 규제 완화를 건의한 배경은 최근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평균 확진자 수가 10여 명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염 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. 실제로 현재 국내 확진자의 60~70%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. 반면 광역지자체 단위에선 부산과 울산이 유일하게 수도권과 동일하게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이다. 감염 규모에 비해 적용되는 방역 규제가 엄격한 만큼,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게 부산시의 논리다. 하지만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측면이 있어, 실제 규
2일부터 부산 시내 유흥주점, 식당, 카페, 노래연습장,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.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때문이다.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자 방역당국이 예정에 없던 긴급 조처를 전격 단행한 것이다. 식당 등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유흥업소발 확산세에 긴급 대응 1.5단계 완화 46일 만에 복원 부산시는 2일 낮 12시부터 12일 0시까지 열흘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.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1일 밝혔다. 올 2월 15일 2단계에서 1.5단계로 거리 두기가 완화된 지 46일 만에 다시 원상태로 복귀한 것이다. 시는 중앙재난대책본부, 생활방역위원회, 구·군청 의견을 수렴해 단계 격상을 결정했다.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격상 없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논의 결과였다. 이에 따라 유흥주점 등은 물론 식당, 카페, 노래연습장,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. 종교시설도 좌석 수 20% 이내로 정규 예배만 허용되고 다른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. 등교수업은 밀집도 3분의 1 원칙으로 진행되며